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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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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다른 토박이 극탈놀음보다 더 탈을 신성시

수영야류의 탈은 원래 정초에 부정이 없는 깨끗한 곳에서 정성을 드려 만들고 탈이 완성되면 모아서 모시고 "탈제"라는 고사를 지낸다

놀이를 마치고 나면 탈을 태우고 다시 고사를 올리는 ‘탈소각제’를 지내는 것으로 보아 다른 토박이 극탈놀음보다 더 탈을 신성시한다고 할 수 있다. 수영야류에 쓰이는 탈은 12개다. 큰 사자탈을 제외하면 모두 바가지를 오리고 그 위에 한지를 바른 뒤 색칠을 하여 만든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해마다 놀이 이후에 탈을 불살라 버려서 오래 된 탈이 전하여지지 아니한다.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964년의 것이 가장 오래 된 것으로 보인다. 제대각시탈이 평면의 지탈이었던 것이 바가지탈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현재 연희에 사용하는 탈과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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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양반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얼굴빛은 연분홍색을 띤다. 수영야류의 탈로서는 유일하게 턱이 움직이게 되어 있다. 탈의 높이 27㎝, 너비 21㎝이다. 턱수염 길이 30cm, 콧수염 길이 각 15cm. 눈은 길이 7㎝, 너비 3㎝로 도려내고 가장자리는 검은 칠을 하였고, 눈썹으로 길이 10㎝의 검은 말총을 붙였다. 길이 10㎝, 높이 4㎝, 너비 8㎝의 코를 만들어 붙였는데, 콧구멍은 붓으로 그렸다. 귀도 길이 8㎝, 너비 3.5㎝로 만들어 붙이고 형태를 그렸다. 입의 상․하 치아에 은지를 발랐다.

의상은 남색 단령에 당상관(堂上官)의 흉배(胸背)를 하였다. 차림은 사모각대(紗帽角帶)를 하고 사선(紗扇)을 들고, 목화(木靴)를 신었다. 50대의 점잖은 양반의 풍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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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양반(일명 毛兩班)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얼굴빛은 연분홍색을 띤다. 탈의 높이 23.5㎝, 너비 20㎝. 두발과 수염은 흰 토끼털로 붙였는데, 윗수염의 길이 10㎝, 너비 3㎝이고 아랫수염의 너비 20㎝, 길이 10㎝이다. 눈은 길이 6.5㎝, 너비 3㎝로 뚫렸는데, 비스듬히 내려앉았다. 귀는 길이 6㎝, 너비 3㎝로 만들어 붙이고 먹으로 형태를 그렸다. 수염에 가린 입은 길이 8㎝, 너비 3㎝이다.

의상은 흰 도포에 푸른 술띠를 매었다 높이 13㎝, 너비 26㎝ 크기의 흰 토끼털 모자를 쓰고, 미투리를 신고, 죽장에 긴 담뱃대를 들었다. 70대 홍안백발의 노인 형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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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양반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연분홍색 바탕에 검은 말총으로 수염과 눈썹을 붙였다. 탈 높이 23㎝, 너비 20㎝. 눈은 길이 6.5㎝, 너비 2.5㎝로 뚫렸고 가장자리를 먹으로 칠했으며, 눈썹의 길이는 9㎝이다. 코는 길이 13cm , 높이 5cm, 너비 7cm로 만들어 붙였고 콧구멍을 먹으로 그렸다. 귀는 길이 13㎝, 너비 3.5㎝로 만들어 붙이고 먹으로 형태를 그렸다. 입은 길이 8㎝, 너비 3㎝로 뚫렸고 콧수염 8㎝, 턱수염 30㎝이다.

연한 남색도포에 붉은 술띠를 띠고, 장자관을 썼다. 미투리를 신고, 흰 종이가 달린 채찍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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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양반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연한 보라색 안면에 흑반점이 무수히 찍혔고 코는 약간 비뚜러지고, 입은 언청이라 째보양반이라고도 한다. 탈 높이 24. 5㎝, 너비 23㎝. 왼쪽 눈은 지름 5.5㎝로 동그랗고, 오른쪽 눈은 길이 6㎝, 너비 3.5㎝인데, 비뚜러졌다. 검은 말총의 눈썹은 길이 8㎝이다. 귀는 길이 8.5㎝, 너비 3.5㎝로 만들어 붙였고 형태를 먹으로 그렸다. 코의 길이 9㎝, 높이 2.6㎝, 너비 6㎝이고 콧구멍을 그렸다. 콧수염은 좌우 각 8㎝이고 턱수염은 22㎝이다.

연분홍색 소창옷(小敞衣)에 충정관(冲正冠)을 쓰고 미투리를 신고 부채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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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도령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연분홍색 바탕에 검은 말총으로 눈썹을 달았고, 눈․입 가장자리와 귀는 먹으로 그리고, 코는 뚫리지 않았으며, 수염은 없다. 탈의 크기는 높이 23㎝, 너비 18㎝이다. 코의 길이 11㎝, 높이 4㎝, 너비 7㎝이고, 입은 길이 5㎝, 너비 2.5㎝이다. 눈은 길이 6㎝, 너비 3㎝에 7㎝의 검은 말총 눈썹을 달았다. 귀는 길이 12㎝, 너비 3.5㎝로 만들어 붙였다. 남색 쾌자(快子)에 검은 복건(幞巾)을 쓴다. 도령님의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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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이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안면은 적갈색 바탕이며 얼굴 전체에 23개의 돌기가 나 있다. 여드름이라 한다. 꼰 한지를 8자 형으로 만든 귀가 크다. 동그랗게 뚫린 눈과 귀밑까지 찢어진 입 가장자리는 은지를 발랐다. 코는 그리 높지 높고 길게 만들어 붙였다.

탈의 높이 34㎝, 너비 32㎝. 귀의 길이 38㎝, 너비 6.5㎝, 코의 길이 16㎝, 높이 5㎝, 너비 7㎝. 입의 길이 39㎝, 너비 5㎝. 눈의 지름 8㎝.

의상은 흰 바지저고리에 화사한 마고자를 입었다. 이마에 황, 홍, 녹색의 3색 조화를 달린 패랭이를 썼다. 짚신에 감발하고 오른쪽 무릎 아래엔 붉은 윗대님을, 왼쪽 무릎 아래에는 오른쪽보다 좀 낮게 흰 윗대님을 매었다. 길이 75㎝의 종이꽃이 달린 채찍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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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노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안면은 짙은 갈색이다. 높이 28㎝, 너비 23㎝ 크기의 괴수상(怪獸相)이다. 29㎝ 길이의 붉은 입은 귀밑까지 올라가며 째어져 있고 안면에 크고 작은 혹이 12개 달렸다. 머리에는 길이 12.5㎝와 11.5㎝, 너비 5.5㎝의 뿔 2개가 솟았고 미간(眉間)에는 노란 털이 드리워 있다. 지름 6㎝의 동그란 눈은 속까지 빨간 종이를 발랐다.

붉은 바지에 검은 덧저고리를 입고 붉은 띠를 허리 높이 매었다. 짚신을 신고 양쪽 무릎 아래 흰 윗대님을 맨다. 두 손으로 검은 큰 보자기를 얼굴을 가렸다가 조금 들었다가 하면서 ‘비-비-’ 소리를 내어 양반을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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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연분홍색 바탕에 눈·귀·입은 먹으로 그렸으며 수염과 눈썹은 검은 말총으로 만들었다. 탈의 높이 24.5㎝, 너비 18㎝. 눈은 길이 7㎝, 너비 3.5㎝로 뚫렸고, 5.5㎝의 눈썹을 달았다. 코의 길이 10㎝, 높이 2.5㎝, 너비 7㎝로 만들어 붙였다. 귀의 길이 10㎝, 너비 3.5㎝로 만들어 붙였고, 콧수염을 좌우 8㎝씩 붙이고, 25㎝의 턱수염을 달았다.

의상은 흰 두루마기에 술띠를 띠고 갓을 쓴다. 짚신을 감발하고, 메산 자 보따리를 지고, 지팡이를 짚는다(예전에는 따로 탈을 만들어 쓰지 않고, 셋째나 넷째양반탈로 대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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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볕에 그슬린 듯한 얼굴에 두 눈은 밑으로 처지고, 코는 왼편 볼까지 비뚜러졌고, 입이 왼쪽에 붙어 있다. 탈의 높이 28.5cm, 너비 25.5cm. 왼편 눈 밑에 지름 3.5㎝의 붉은 혹이 달렸으며, 오른쪽 볼 밑에는 같은 크기의 흰 혹이 붙어 있고, 볼에 연지를 찍었다. 안면에는 흑·백색의 반점이 무수히 찍혀 있다. 눈은 길이 7.5㎝, 너비 3.5㎝로 뚫렸고 가장자리는 먹으로 칠했으며, 눈썹은 6㎝의 검은 말총을 달았다. 귀의 길이는 10㎝, 너비 4㎝, 형태를 먹으로 그렸다. 복식은 흰 치마에 저고리를 입었으나 짧아 허리통을 드러내고, 붉은 색의 작은 장옷을 머리 위에 썼으며, 대나무 지팡이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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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각시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예전에는 두꺼운 흰 종이로 만들었다. 탈의 높이 30cm, 너비 28cm. 머리, 눈썹, 귀를 먹물로 그리고 연지 곤지를 진하게 찍었다. 입은 뚫리고 코는 삼각으로 접은 종이를 붙여 오뚝 솟게 하였다. 지금은 바가지에 종이를 발라 만들어 쓴다. 높이 20㎝, 너비 17㎝의 예쁜 여인상의 탈이다. 머리카락, 눈썹, 눈과 입 가장자리는 먹으로 칠하고 귀는 없다. 머리카락 가운데는 가르마가 있고, 양 볼에 연지를 찍고 입술에 붉은 칠을 했다.

복식은 노랑저고리에 남치마를 입고, 황·적색의 조화를 단 고깔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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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대나무 소쿠리에 한지를 발라 만든다. 탈의 길이 55.㎝, 너비 52.5㎝ 거대한 탈이다. 연한 밤색 바탕에 이목구비(耳目口鼻)를 만들었고 콧등에는 흰 반점을 찍었고 안면에 검은색 털과 코밑에서는 흰 수염이 치솟았다. 반달형 눈의 길이 10㎝, 너비 5㎝로 뚫렸고 이마에는 지름 3㎝의 은색 동그라미 3개를 나란히 박고, 이마 위에는 분홍색 가죽으로 길이 8.2㎝, 너비 6㎝의 귀를 달았다. 코는 길이 26㎝, 높이 6㎝, 너비 13㎝로 만들어 붙였고, 입은 길이 37㎝, 너비 9㎝이고 이발에는 은지를 발랐다. 탈의 사방에 50㎝ 정도의 마사(麻絲)로 황색 갈기를 달고, 얼굴 상·하부에 5개의 방울을 달았다.

몸둥아리는 마포로 만들고 검은색과 붉은색의 줄무늬를 그렸는데, 길이 250㎝ 앞높이 175㎝, 뒷높이 137㎝, 꼬리의 길이는 98㎝. 3인이 들어가서 사자탈을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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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단비

수영야류 탈설명과 복식 대나무 소쿠리에 한지를 발라 만든다. 탈의 길이 33㎝, 너비 30㎝. 갈색 바탕에 먹으로 이목구비를 뚜렷이 그렸다. 얼굴에는 검은 털을 그렸고, 콧등에는 흑·백·적색의 반점을 찍었으며, 흰 콧수염이 위로 치솟았고 입 주위에는 짧은 흰 수염이 달렸고 눈 위 이마에는 지름 1.8㎝의 흰 반점 2개를 붙였다. 이마 끝에 길리 6㎝, 너비 5.5㎝의 귀를 만들어 붙였고, 눈은 길이 8㎝, 너비 4.5㎝로 뚫었고 가장자리에 은지룰 붙였다. 코는 길이 16.5㎝, 높이 4.5㎝, 너비 9㎝로 바로 섰다. 입의 길이 23㎝, 너비 4.5㎝. 양쪽이 위로 올라가고, 약간 벌렸고 입술에 붉은 칠을 했다.

몸집은 마대에 호랑이 무늬를 그렸는데, 길이 105㎝, 꼬리 74㎝이다. 속에 1인이 들어가는데, 동부(胴部)에 55㎝의 앞다리와 94㎝의 뒷다리가 있어 자유자재로 놀이할 수 있다.

이 밖에 의원․봉사․향도군은 탈을 쓰지 않고 놀이한다. 의원은 흰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침구(鍼具)를 가지며, 봉사는 평복에 북을 메며, 향도 꾼은 평복에 흰 고깔을 쓴다.

악사의 복색은 흰 바지저고리에 옥색 조끼를 입고, 붉은색과 노란 색의 조화가 달린 고깔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