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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수영어방놀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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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좌수영어방(左水營漁坊)놀이


 좌수영(左水營)이라는 명칭은 조선 선조 25년 이래 현재의 수영동에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慶尙左道水軍節度使營)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현종 11년에 성이 완성되자 성(城)의 전초기지인 포이진(浦二陳)에 어방을 두고 그 어방에 어민들을 집결하여 어업에 집단적인 권장과 진흥을 위하여 어업기술을 지도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좌수영어방(左水營漁坊)인 것이다.


수영만은 원래 어자원(漁資源)이 풍부하여 부산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어업이 발달한 곳으로 좌수영어방 설치에 따라 수군의 부식 문제와 관련하여 어업의 발달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어방은 오늘날의 어업협동기구(漁業協同機構)와 같은 것으로서 현재의 좌수영어방놀이는 어방의 어로작업(漁撈作業) 중 수영만 해안에서 행하던 멸치잡이 후리질 어로(漁撈)에서 연유한 것이기도 하다.


좌수영어방놀이는 광안리해변을 중심으로 행해졌던 멸치잡이 후리소리를 전승하기 위하여 그 어로작업(漁撈作業)을 놀이화한 것으로서, 수영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전통 민속이다. 이러한 민속(民俗)이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단순한 어로요와는 달리 수영지역의 어업 종사자들이 작업의 능률과 고단함을 들고자 여러 가지 어로요를 불렀고, 6.25동란 이후 수영만에서 멸치잡이 후리질을 않게 되어 자연 이에 관련된 어로요도 노동현장에서 불려지지 않게 되었으나 다행히 1970년대까지 멸치잡이 후리질에 참여하고 이에 관한 사정을 잘 알며 어로요(漁撈謠)를 기억하고 부를 수 있는 노인들이 중심이 되어 소품을 직접 제작하고 어로현장(漁撈現場)을 재현하였고 자료(資料)와 유적(遺蹟)의 조사, 고로(古老)들의 증언을 통해 멸치잡이 후리질의 작업동작과 어로요를 연희화 하여 1978년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로 지정되어 보존, 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우리 좌수영어방놀이 전승자들은 수영의 민속 문화를 온전히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4백만 부산시민의 문화예술 전승지(傳承地)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더 무형문화재(無形文化財)에 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