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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야류 길놀이와 놀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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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놀이

소등패-연등패-풍물패-길군악패-팔선녀패-수양반-난봉가패-양산도패
  • 수영야류를 놀기 전의 사전 행사로 사람들이 먼물샘에 모여 길놀이를 벌인다. 대표적인 출연진은 소등패-연등패-풍물패-길군악패-팔선녀패-수양반-난봉가패-양산도패 등이 저마다 손에 초롱이나 부채 악기 등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면서 길놀이에 들어간다. 목적지는 수영마을 가운데에 있는 시장마당이다. 그곳에서 수영야류 가면극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길놀이꾼들의 차림새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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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패

* 개념 : 소등(小燈)이란 작은 등이란 의미인데, 연등이나 거북등이 상대적으로 큰 데 비하여 작은 등이란 개념으로 부르는 이름이다. 소등은 마을의 소년들이 들고 나섰는데, 놀이판에 도착하면 장소가 어두우므로 세워 놓은 장대에다 이 등불을 매달아 탈놀음판을 밝히는 구실을 했다.


* 복색 : 흰 바지, 저고리에 하얀 고깔을 쓰고, 청사초롱을 들고 행진을 한다.




연등패

* 개념 : 소등이 작은 등이라면 연등은 큰 등이다. 길놀이는 일종의 가장행렬의 성격을 띠기도 하므로 구경꾼들에게 뭔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의미도 있어 여러 가지 등을 만들어 메고 나간다. 화려하게 꾸민 용등, 봉등, 거북등, 연등, 여러 가지 꽃등들을 만들어 선을 보인다. 이러한 등들은 목적지에 도착하면 놀이마당을 밝히는 조명의 구실을 하고, 탈놀이 마당을 장식하는 장식물 구실도 한다.


* 복색 : 소등패처럼 흰 바지 저고리에 고깔을 쓰고 짚신을 신는다.




 풍물패

* 개념 : 풍물이란 농악의 다른 이름이다. 사물의 악기와 호적 등으로 내어 주는 반주 음악을 말한다.


* 복색 : 풍물패들은 흰 바지 저고리에 연한 옥색 조끼를 입고 등장한다. 근래에는 흰 두루마기를 입기도 했는데, 요새는 청색 쾌자를 걸치기도 한다. 신발은 짚신을 신는다.




 길군악패

* 개념 : 길놀이패를 따라가며 길군악이란 노래를 합창하는 패거리가 있다. 이들은 장구 장단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데 이것을 ‘길군악’이라 한다.


* 복색 : 옛날에는 자유 복장을 했었지만 지금은 흰 바지 저고리에 조끼를 걸치고 나온다. 요새는 조끼를 입지 않고 머리에 흰 고깔을 쓰고 나온다.


* 가락 : 맨 앞에 장구잽이가 풍물패의 장단에 맞추어 장구로 장단을 메긴다. 부르는 노래는 “산아산아 수영산아 눈비 맞아 백두산아, 에-헤헤, 에-헤헤, 에-헤헤 이여로 산이로구나. / 아동이 마주 보았으나 알지를 못하고(少年相見不相識) 웃으며 손님에게 어디서 오셨는지를 묻더라.(笑問客從何處來) 에-헤헤, 에-헤헤, 에-헤헤 이여로 산이로구나.”를 부른다.




팔선녀패 

* 개념 : 팔선녀는 조선시대 김만중의 『구운몽』에 나오는 팔선녀를 본 따서 설정한 것인데 길놀이에 참여하는 기생들을 말한다.


* 복색 : 노랑 저고리에 붉은 통치마를 입고 그 위에 화려한 활옷(정확히 말하면 몽도리==기생이 잔치에 나갈 때 입는 의식용 복장이다. 초록색으로 원삼 비슷한 모양의 겉옷을 입고 붉은 띠를 등 뒤로 매어 드리운다. 이훈종,『민족생활어사전』, 한길사, 1992, 81쪽.)을 입고, 머리에는 화사한 화관족두리를 쓴다. 활옷은 고름이 없는 옷이므로 붉은 띠로 가슴을 둘러매고, 뒤로 묶어 그 자락을 길게 드리운다. 앞쪽의 가슴 아래에서 ‘눈물고름’이라 하여 흰색의 띠 한 줄기를 아래로 드리워서 멋을 부렸는데, 눈물을 닦지는 않고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 비녀와 댕기 - 낭자머리를 하고, 연두색 옥잠을 꽂았다. 붉은 도투락댕기를 비녀에 걸어서 양 어깨를 거쳐 가슴으로 내려온다.


・ 소매 - 길놀이를 할 때는 소매에 한삼을 달지 않는다. 길놀이가 끝나고 화관무(花冠舞)를 출 때에는 소매에 한삼을 매달고 나온다. 한삼은 홍, 청, 황, 홍, 녹, 자색의 색동을 띠고, 소매 끝은 흰색의 긴 베를 매달았다.


・ 신발 - 흰색 고무신을 신는다. 4사람씩 두 줄로 줄을 서서 가는데, 오른쪽 손에 청사초롱을 들었다.




 수양반

* 개념 : 다섯 양반 중에 으뜸가는 양반이다.


* 복색 : 남색 단령(團領-조선시대 관리가 입었던 관복이다. 목의 둘레를 둥글게 파서 단령이라 한다. 이훈종,『민족생활어사전』, 한길사, 1992, 34쪽.)에 당상관의 흉배를 달고, 사모각대에 목화를 신었다.

원칙적으로는 다섯 양반과 말뚝이 등 출연진이 다 참여해야 하나 보통 대표적으로 수양반만 참여한다.




 난봉가패

* 개념 : 난봉가를 부르는 여자 놀이꾼들인데, 나이가 좀 든 퇴역 기생출신들이다. 주로 난봉가를 불러 대며 따라간다.


< 난봉가 >


난봉이 났구나, 난봉이 났구나. 남우집 귀동자 난봉이 났구나,

(후렴)

에헤 에헤 에헤여 어를만 두리둥둥 내사랑만 하노라.

실실동풍에 궂인비 주루룩 오는데 시화야 연풍에 내사랑만 가노라.

(후렴)

에헤 에헤 에헤여 어를만 두리둥둥 내사랑만 하노라.



* 복색 : 치마 저고리의 여성 복장에 지화를 단 고깔을 쓴다. 소고를 들기도 하나 그냥 나오는 수가 많다. 맨 앞에 장고를 둘러멘 여성이 장단을 맞추어 주면 여기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행진한다.




양산도패 

* 개념 : 양산도를 부르는 남자 한량패들이다. 나이가 좀 든 사람들로 동네에서 살기가 괜찮은 사람들이다. 양산도패는 주로 양산도를 부르며 행렬을 따라간다.


< 양산도가 >


에헤이야 말을 타고서 꽃밭을 가니

자죽자죽이 향내로구나

에헤라 놓아라 아니 못놓으리라

능지를 하여도 나는 못놓겠네.



* 복색 : 옛날에는 자유 복장을 했었지만 지금은 흰 바지 저고리에 조끼를 걸치고 머리에 흰 고깔을 쓴다. 맨 앞에 선 사람이 장구를 메고 나와 쳐주는데, 여기에 맞추어 양산도를 부르며 행진하며 신이 나면 춤도 춘다.




구경꾼 

* 개념 : 구경나온 사람들인데, 주로 마을 사람들이고, 인근 마을에서 구경 온 사람들도 있다. 호기심에 차서 뒤따르면서 흥이 나면 추임새를 넣어가며 춤을 추기도 한다.


* 복색 : 마을 사람들이므로 자유복장이다. 그러나 한복이어야 한다.